OBEY RECORDS X SEOUL COMMUNITY RADIO EPSODE #6
2022.04.11



 





OBEY RECORDS X SEOUL COMMUNITY RADIO #EP6 


DJ YEONG DIE



이번 OBEY RECORDS X SEOUL COMMUNITY RADIO의 여섯 번째 에피소드는 DJ YEONG DIE와 함께했습니다.

푸릇푸릇 한 봄날의 날씨에 다양한 식물들이 매력을 뽐내는 공간에서 그녀의 생경한 모습을 담았습니다.

독특한 색깔의 그녀의 음악은 사람들의 귀를 즐겁게 해주는데요.

DJ YEONG DIE의 아름다운 모습을 화보와 인터뷰를 통해 함께 살펴보실까요?



* 2022.04.13일 수요일 오후 8시 DJ YEONG DIE의 라이브쇼를 시작합니다. 

라이브 쇼는 Seoul Community Radio 유튜브 채널에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반가워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서울에서 프로듀서/디제이로 활동하고 있는 Yeong Die입니다. 




본명과는 다른 “Yeong Die” 디제이 네임이 참 특이해요. 어떤 의미를 담고 있나요?


본격적으로 프로듀싱에 뛰어들면서 이름을 고민하기 시작했는데요. 그 당시에 제가 고려의 장군인 ‘최영’과 ‘DIE’라는 말에 꽂혀 있었어요.

다소 과감한 시도였던 것 같기도 한데 이제는 다들 자연스럽게 불러주셔서 저는 제 이름이 점점 더 좋아지고 있어요




개인적인 질문입니다만, 요즘 ‘MBTI는 과학이다’ 라는 말이 많잖아요. Yeong Die의 MBTI가 궁금하네요.


저는 꾸준히 INFP가 나오는 사람입니다. 가끔 J로 바뀌기도 했었는데 결국 다시 P로 돌아오더라고요.










본인이 플레이 하는 음악 장르에 대한 설명부탁드려요.


저는 상황과 베뉴에 따라 플레잉 하는 디제이입니다. 특정 장르에 특화된 디제이는 아니지만 Electronic을 기반으로 House, Disco, Jazz, Experimental, Ambient, Krautrock까지 다양한 장르를 틉니다. 오사카에서 활동하는 DJ 威力의 믹스를 접하면서 디제잉을 시작했는데요. 굉장히 독특한 스타일로 유명한 분이에요. 그분처럼 독자적인 스타일을 만들어나가는 게 목표인데… 최근 들어서는 디제잉이 하면 할수록 정말 무궁무진하고 또 쉽지 않다고 느끼고 있네요. 그래서 더 재미있는 것 같고요.




저는 음알못이지만, 제가 영다이님의 음악을 들어보니 음악들이 대개 독특한 사운드로 구성되어 있다는 라는 느낌을 많이 받아요. 음악을 넘어선 어떤 예술의 영역에 가까운 느낌이랄까요?


" 이상하고 낯설게 느껴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듣고 싶어지는 음악을 만들고 싶어요 "


프로필에도 몇 번 쓴 적이 있는 문구인데, 이상하고 낯설게 느껴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듣고 싶어지는 음악을 만들고 싶어요. 디제이로서의 목표도 크게 다르지는 않은데, 프로듀서로서는 조금 더 이에 대한 의지가 강하지 않나 싶어요.










많은 대외적인 활동을 하는 것 같아요. 특히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가 있을까요?


2021년 12월에 문래예술공장에서 <だいだい vol. 3 (2021) : 호기심과 교묘한 반응을 끌어내는 다중 자극을 담은 디제잉>이라는 공연을 했어요. 

요약하자면 CDJ 없이 (카세트 플레이어, CD 플레이어, 포터블 턴테이블, 랩탑, 아이패드를 이용해서) 6시간 동안 음악을 틀어보는 프로젝트인데, 굉장히 특별한 경험으로 남았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조금 더 발전된 형태로 또 공연을 해보고 싶어요. 2020년에 기획자 겸 뮤지션으로 참여한 센터즈(CENTERS)와 Quarantine Etudes도 기억에 남아요. 팬데믹 상황에서 ‘비대면’, ‘자가격리'와 같은 컨셉으로 평소에 좋아하던 뮤지션들과 함께 한 프로젝트들이라 의미가 깊네요.




Yeong Die의 음악 인생을 시작할 수 있도록 자극을 준 음악과, 아티스트가 있다면요?


" 취향의 스펙트럼이 넓을 수 있게 해줬던 것은 K-POP이 기반이 되어주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어요 "


고민할 것 없이 Aphex Twin, Boards of Canada를 꼽겠습니다. 많이 듣기도 했고 그만큼 영향도 많이 받았고요. 그런데 자극이 된 음악과 아티스트라고 하면 사실은 정말 많죠. 어렸을 때 들었던 90년대 K-POP에 크게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해요. 

저는 제가 취향의 스펙트럼이 넓은 사람으로 자랄 수 있었던 게 K-POP이 기반이 되어주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거든요. 그리고 피아노를 전공하면서 접했던 클래식 음악들, 그리고 Bill Evans, Brad Mehldau, Robert Glasper 와 같은 재즈 뮤지션들의 음악들도 빼놓을 수 없어요.







이번 OBEY X SCR EP 6를 위해 믹싱한 음악들에 대한 설명, 그리고 꼭 들어야 하는 포인트에 대해 알려주세요.


이번 OBEY X SCR EP 6에서는 오래도록 사랑받은 그랜드 트랙들을 엮어봤습니다. 오랜 시간 사랑받은 곡들이라면 분명 나름의 이유가 있겠죠?




DJ Yeong Die에게 음악이란 어떤 존재이고, 또 어떤 가치와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하나요? 


음악은… 글쎄요, 제가 하고 있고 또 앞으로 해나가고 싶은 일이죠. 쉬운 일이라는 건 없는데, 모두가 무언가를 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하고 있는 일이 무엇인지가 그 사람의 많은 부분을 설명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대답인지는 모르겠네요. 아, 너무 어려운 질문이에요..




다른 삶에서 Yeong Die가  음악을 하는 사람이 아니였다면, 뭘 하고 있었을까요?


저는 ‘어쩌면’이라는 가정에 이입하기 어려워하는 타입이라 한번도 생각해본 적 없는 질문이네요. 음… 아마도 미술을 하지 않았을까요? 

아니면 영상 쪽일 수도 있을 것 같고요. 사실 미술이나 영상은 지금도 굉장히 관심이 많아서 언젠가 하고 싶은 일이기도 해요. 



마지막으로 말씀해 주신 Yeong Die가 가진 음악의 의미, 가치를 바탕으로 앞으로의 각오와 다짐 한마디 부탁 드리겠습니다.


우리 모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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